리뷰/영화
[영화리뷰]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괜찮지만 추천하기엔 아쉬워.
산드레
2010. 4. 25. 19:00
오늘 시사회 보고 왔습니다.
영화장르를 보자면 액션인데, 코믹사극이이라 분류하기도 하네요.
물론 코믹한 요소는 많이 있었답니다. 특히 봉사 황정학을 연기한 황정민 분의 연기는 시종일관 코믹한 분위기를 자아내죠.
박흥룡 화백의 만화가 원작이라는 것은 알만한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겠지요. 저는 만화는 안보았지만 영화에서 보여지는 사극의 느낌은 원작의 느낌과 상당히 흡사하다 들었습니다. 하지만, 때로 이러한 요소는 영화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원작에 충실한 나머지 빠르게 전개되는 영화에서는 그 느낌을 찾기가 어려워지는 우를 범하기가 쉬울거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이준익 감독의 영화 하면 대부분 '왕의 남자'를 대표작으로 떠올릴 것입니다. 저 역시도 그렇구요. 코믹사극으로는 '황산벌'을 기억하고 있지만 다소 실망스러웠던 영화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공통점을 구지 찾아보자면 우리네 역사속 민초들의 삶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이겠지요. 왕의 남자에서의 마지막 외줄을 타고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장면은 아직도 감동으로 남아 있습니다.
왕마저 이미 궁을 버리고 떠난 뒤 궁까지 침입한 왜적들 앞에서 당파싸움의 승자를 가리려 싸우고 있는 모습은 감독이 우리들에게 전하려 한 메시지가 가장 응집된 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혹자는 현재 우리 정치 행태를 빙자한 고전판 격이라 비약적 논리를 펴고 있지만, 전달력 면에선 그다지 호응을 얻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영화장르를 보자면 액션인데, 코믹사극이이라 분류하기도 하네요.
물론 코믹한 요소는 많이 있었답니다. 특히 봉사 황정학을 연기한 황정민 분의 연기는 시종일관 코믹한 분위기를 자아내죠.
박흥룡 화백의 만화가 원작이라는 것은 알만한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겠지요. 저는 만화는 안보았지만 영화에서 보여지는 사극의 느낌은 원작의 느낌과 상당히 흡사하다 들었습니다. 하지만, 때로 이러한 요소는 영화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원작에 충실한 나머지 빠르게 전개되는 영화에서는 그 느낌을 찾기가 어려워지는 우를 범하기가 쉬울거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이준익 감독의 영화 하면 대부분 '왕의 남자'를 대표작으로 떠올릴 것입니다. 저 역시도 그렇구요. 코믹사극으로는 '황산벌'을 기억하고 있지만 다소 실망스러웠던 영화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공통점을 구지 찾아보자면 우리네 역사속 민초들의 삶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이겠지요. 왕의 남자에서의 마지막 외줄을 타고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장면은 아직도 감동으로 남아 있습니다.
왕마저 이미 궁을 버리고 떠난 뒤 궁까지 침입한 왜적들 앞에서 당파싸움의 승자를 가리려 싸우고 있는 모습은 감독이 우리들에게 전하려 한 메시지가 가장 응집된 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혹자는 현재 우리 정치 행태를 빙자한 고전판 격이라 비약적 논리를 펴고 있지만, 전달력 면에선 그다지 호응을 얻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네이버 줄거리를 보자면 :
왕은 백성은 버렸고 백성은 왕을 버렸다. 누가 역적인가!
1592년 임진왜란 직전의 조선. 임진왜란의 기운이 조선의 숨통을 조여 오고 민초들의 삶은 피폐해져만 가던 선조 25년. 정여립, 황정학(황정민 분), 이몽학(차승원 분)은 평등 세상을 꿈꾸며 ‘대동계’를 만들어 관군을 대신해 왜구와 싸우지만 조정은 이들을 역모로 몰아 대동계를 해체시킨다.
대동계의 새로운 수장이 된 이몽학은 썩어빠진 세상을 뒤엎고 스스로 왕이 되려는 야망을 키우고 친구는 물론 오랜 연인인 백지(한지혜 분)마저 미련 없이 버린 채, 세도가 한신균 일가의 몰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반란의 칼을 뽑아 든다. 한때 동지였던 이몽학에 의해 친구를 잃은 전설의 맹인 검객 황정학은 그를 쫓기로 결심하고, 이몽학의 칼을 맞고 겨우 목숨을 건진 한신균의 서자 견자(백성현 분)와 함께 그를 추격한다.
15만 왜구는 순식간에 한양까지 쳐들어 오고, 왕조차 나라를 버리고 궁을 떠나려는 절체 절명의 순간. 이몽학의 칼 끝은 궁을 향하고, 황정학 일행 역시 이몽학을 쫓아 궁으로 향한다. 포화가 가득한 텅 빈 궁에서 마주친 이들은 운명을 건 마지막 대결을 시작하는데… 전쟁과 반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세상 끝까지 달려간 이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코믹함으로 말하자면 '귀신이 산다'에서 가장 연기가 빛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사극쪽으로 진지하기로는 '혈의 누'를 빼놓을 수 없겠죠. 최근 참 잼있게 본 차승원, 송윤아 주연의 '시크릿'은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사실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관객들의 웃음이 요소요소에서 빵빵 터지더군요. 황정민만이 할 수 있는 연기의 매력이라 느꼈습니다.
영화에서 절정에 해당하는 부분이지요. 그들은 왜 왜적의 침입을 목전에 두고 서로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해야만 했을까요.
어정쩡한 출연배우로 말하자면 기생이면서 몽학의 연인 백지 역을 한 한지혜 분의 역할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분명 주인공의 대열에 선 것은 맞는 듯한데 영화에서의 비중은 그다지 없어 보이더군요.
제목이 지어진 배경울 유추해 보다 잘 정리된 글이 발견되어 긁어 붙입니다.
앞이 안보이는 황정학은 견자에게 수시로 묻는다. "달이 떴느냐"라는 황정학의 물음에 아니라고 대답하는 견자와 "구름에 가려 안 보였지만 지금은 보이네요"라고 말하는 백지. 황정학은 빙그레 웃으며 말한다. "구름에 가리웠다고 달이 안 뜬거냐 이놈아!" 분명 해가 아직 있는 낮인데 달이 해를 피해 구름 뒤에 숨어 있다.
"검객은 칼 뒤에 숨어야 한다"는 것이 황정학의 지론이다. 하지만 칼 앞에 나서는 것을 선택한 이몽학. 해를 피해 구름 뒤에 숨어 있는 달은 황정학, 구름을 벗어나 세상을 향해 나온 것은 이몽학이라면…. 과연 이들 중 누구의 선택이 옳았을까?
런닝타임 111분이란 적지 않은 시간에 영화는 너무 많은 이야기들을 풀어내려 한건 아닌지...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씁쓸한 표정을 짓는건 저만이 아니더군요.
아무튼, 이준익 감독의 최대흥행작 '왕의 남자'를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스러울 겁니다.
제가 좋아하는 배우 황정민, 류승룡(비록 배역의 비중이 미미했다지만), 차승원 등이 나와 한껏 기대를 했던 작품입니다만
기대만큼의 감동을 느끼기엔 역부족이었다는 자체평가입니다.
또한 여담이지만 요즘 '개인의 취향'에서 진짜루 독특한 취향의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는 '류승룡'의 출연이 반갑고, 아쉽고 하더군요. '시크릿'에서 조폭을 연기했을때의 카리스마 때문에 단숨에 빠져버렸는데 말입니다.
적극 추천이라고 하면 욕먹을거 같아 감히 부탁드리고 싶지 않지만,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해 영화관을 한번 찾아보라고 하면 절 욕하진 않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