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레 2010. 4. 26. 23:38


■ 쥐오줌풀
-마타리과의 숙근성 여러해살이 풀이다.
-한국, 일본, 중국, 대만에 분포하며 산지의 그늘진 곳에서 볼 수 있다.
-개화시기는 5~8월이다.
-뿌리에서 오줌냄새가 나 쥐오줌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뿌리는 식품의 향신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주간한국' 기사 스크랩:
뿌리의 냄새를 두고 썩은 치즈 같다고 하기도 하고 향기로 표현하기도 하니 독특하기는 한가보다. 일부 지역에서는 곽향이라고도 하지만 이는 꿀풀과 식물과 혼동한 잘못된 이름이며 길초, 은대가리나물, 힐초, 바구니나물 등의 지방 이름이 있다.

우리가 뿌리의 냄새를 두고 싫다고 생각하지만 이 냄새를 포함한 뿌리가 아주 유용하게 이용된다 서양에서도 유사한 특징을 가진 쥐오줌풀속 식물들이 있는데 뿌리에서 그 향을 추출하여 담배, 맥주, 양주를 비롯한 여러 칵테일 음료와 여러 식품의 향을 내는 데 이용한단다. 좋지 않은 냄새가 향이라니 이상하지만 그냥 느끼기에 좋지 않아도 향료로 다른 것과 섞여서 좋은 재료가 되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의약품으로도 많이 연구가 되고 있는데, 머리가 아프거나 신경성 불안증상 등 정신신경계에 효과가 있는 의약 보조제로 이름이 높다. 우리 나라에서도 쥐오줌풀이 자라고는 있지만 이제껏 이를 이용하지 않고 추출한 향료를 수입하여 이용하였는데, 국내 연구팀에서 우리의 식물을 가지고 향료 추출에 성공하여 많은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사실 이 종류의 식물이 이용된 것은 역사가 아주 오래이다. 서양에서는 10세기 전후에 이미 약으로 사용해 온 기록이 있고 현대의학에서 신경안정제가 개발되기 이전에는 거의 이 종류의 식물이 그러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전통적인 한의학에서도 산후통증, 신경불안, 고혈압, 위통 등 여러 증상에 활용해 왔음은 물론이다. 어린순은 나물로도 쓴다.

관상적인 가치도 있는데 키도 적절하고 개화 기간도 길고 더욱이 색깔의 변이가 지역마다 나타나는데 좋은 색감을 가진 개체를 선발하면 더욱 좋을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