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렛츠락페스티벌 관람기입니다.

 

락에 썩 조예가 깊지는 않지만,

간만에 젊음의 열기에 푹 빠져 신나게 놀다 오려고 예매를 했습니다.

 

예매시 보았던 20~30대 관람객이 주요층이고 40~50이상은 불과 10%의 예매율도 차지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는

젊은이들의 문화로 자리잡은 모양새라 지레 짐작하고 모임 장소로 갔드랬습니다.

 

과연 가보니 40대의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도 많이 들더군요.

출연 팀도 많이 낯설구요.

 

그렇지만 기왕 온거 돈 아깝지 않게 놀고 가리라 맘 먹고 자리를 잡았지요.

70-210mm렌즈와 30mm 단렌즈로 촬영한 사진도 함께 걸도록 하겠습니다.

 

도착했을 즈음엔 12시를 막 넘어서고 있었는데 햇살이 많이 따갑더라구요.

여기저기 놓여진 행사부스 시찰을 먼저 했습니다.

덕분에 신발주머니 하나, 3~4가지 음료 등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시간의 흐름에 맞춰 찍은 사진과 함께 그날의 감동을 조금이나마 되뇌여 보려 합니다.

 

아래는 처음으로 공연 모습을 담은 사진인데, 순서지 보니 '네미시스'라는 팀의 메인보컬인듯 합니다.

자알~~~ 생겼네요.

 

▶'몽키즈(MONKEYZ)'팀의 공연사진입니다.

 

 

 

 

아래사진 왼쪽이 메인보컬.

 

▶'해리빅버튼' 공연모습입니다.

 

 

 

 

메인보컬의 신들린듯한 연주와 노래

 

 

▶'게이트플라워(GATEFLOWERS)'의 공연사진입니다.

 

 

 

 

▶'짙은'의 공연사진입니다.

 

메인보컬 

 

베이스기타

 

멋진 듀엣.(아주 부러웠던 모습. 난 젊을때 뭐했나 싶었을 정도로...)

 

필받은 드러머. 몸매도 멋지네요. 

 

▶'원모어챈스(One more Chance)'의 공연모습입니다.

드러머 

베이스기타(자알~~ 생겼다) 

오른쪽이 메인 보컬.(왠지 모르게 이적의 모습과 많이 닮아 보였다는... 나만 그런가???) 

 

▶'옥상달빛'. 여성보컬의 화음이 돋보였던 그룹.(이때 도시락 먹는 사람들 진짜 많았다는... ㅋㅋㅋ)

 

▶'데이브레이크(Day Break)'.

 

 

 

 

 

아래 사진은 잠시 쉬어가라고 넣은 컷! ㅋㅋㅋ 

 

▶'페퍼톤스(PEPPER TONES)'.

 

▶'브로큰발렌틴(Broken Valentine)'의 공연. 이때부터 해넘이가 절정을 이루네요.

노을을 배경으로 한 공연은 더욱 인상적인 듯.

메인보컬의 팬 서비스(?).(하긴 가끔 웃통 정도는 벗어줘야 '롹!' 분위기 잘 사는듯)

 

포즈 쥑인다.

 

 

 

▶'톡식(TOXIC)'의 공연 모습.

 

 

▶'글렌첵(GlenCheck)'의 사운드가 돋보였던 무대.

 

 

 

 

▶'가을방학'의 공연 모습.

 

▶'검정치마'의 공연.

 

▶'이은미밴드'의 공연 모습입니다.(이때부터 사람들이 모두 앞으로 나와 열화와 같은 환호를 보내며 공연에 열을 올렸다는...)

 

이은미 님의 가창력에 감동! 또 감동! 

 

▶'노브레인'이 마지막 공연을 장식했네요.

베이스기타의 신들린 연주.

 

 

 

 

 

여기까지 22일(토요일) 공연이었습니다.

1일권을 예매했었기에 아쉽지만 이쯤에서 마음을 추스려야 했지요.

모두 끝나고 발길을 돌려 집으로 향한 시각은 10시 30분쯤.

 

다음엔 지산에서 열리는 락 공연도 참석해 보고 싶다는...

오늘(16일) 조조로 로빈후드를 봤습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구 동대문운동장역)에 있는 메가박스에서 봤지요.
처음 가본 곳이었지만 M관은 의자부터 편안하고 화면도 커 스펙타클함이 배가되더군요.

그동안 러셀크로우가 출연한 영화가 다수 있지만,
꼭 10년전에 개봉했던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느낌 그대로 러셀크로우를 만나는것만으로도 기대가 컸지요.

리들리스콧 감독의 글래디에이터를 촬영후 러셀크로우는 다시는 스콧감독의 영화엔 출연하지 않겠다고 했다는 말을 익히 들은바 있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또다시 로빈후드에서 호흡을 맞췄다는 사실이지요.
하지만 그들이 뭉친것이 영화를 보는 나에겐 더없는 기쁨이 되었네요.

영화의 내용은 세세히 나열하지 않겠습니다. 아직 못보신 분들을 위한 자그마한 배려라 이해해 주십시오.
머, 간단히 정리하자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셔우드 숲에서 맹활약한 로빈후드의 이전 이야기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겁니다.

영화를 보기전 이해력을 돕기 위해 참조하는 정도로만 아래 글을 보시면 좋겠네요.
시대적 배경은 13세기 영국과 프랑스가 한창 십자군전쟁을 할 당시를 배경으로 하지요.
영국군은 리처드왕이 병사들을 이끌고 전쟁에 참전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이 가운데 로빈도 용병으로 참전한답니다.
리처드왕은 여섯 형제가 있었는데 넷은 이미 죽었고 현재는 리처드와 그의 동생 존이 있는데
리처드도 전쟁중 전사하고 맙니다.(이 내용은 이미 영화소개에 있는 부분이라 밝힙니다.)

리처드와의 처음 전투씬과 존과 함께 한 마지막 해변 전투씬이 스펙터클의 백미라 할 수 있지요.
글래디에이터의 전투씬에 버금가는 긴장감이 느껴질만큼 숨돌릴틈을 안줍니다.
전투장면만 보자면 규모면에서 살짝 왜소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제 눈엔 처음 성에서의 전투장면보다 마지막 해변전투장면이 조금 기대에 못미친듯...

아무튼 존과 함께 출전한 프랑스군과의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지만
존은 백성의 안위보다는 왕에게 무조건 충성해야 한다며 해변전투 전 로빈과 백성들 앞에서 맹세한 약속을 지키지 않습니다.

결국 로빈은 왕권에 대항하기 위해 뜻이 맞는 백성을 이끌고 셔우드로 가게 되는 거지요.

러셀크로우를 주연으로 이후의 이야기도 다시 한번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설령, 이미 아 알고 있는 식상한 이야기일지라도 말이요.
리들리스콧과 러셀크로우가 다시 뭉쳐 만든다면 또다른 기대를 가지고 보게 될것 같은데 말이죠.


역시 포스터는 우리나라가 잘 만드는듯...

영어포스터는 주인공보다 백마가 더 멋져보인다는...


백문이 불여일견 위 링크 동영상예고편이 백마디 말을 대신하겠네요.
(혹시 글 보시다 화면이 정지상태로 바껴버렸다면 과감히 새로고침 버튼을 누르세요)

사실, 제가 전쟁영화 그다지 안좋아하지만,

끝까지 가슴 졸이며 몰입하게 만드는 수작임에 틀림없네요.

특히 러셀크로우는 47의 나이(우리나라 나이로)에도 불구하고 몸매가 장난아닙니다요.
글래디에이터의 건장함이 아직도 그대로인듯...

시간 되시는분들, 추천합니다요.
오늘 시사회 보고 왔습니다.
영화장르를 보자면 액션인데, 코믹사극이이라 분류하기도 하네요.
물론 코믹한 요소는 많이 있었답니다. 특히 봉사 황정학을 연기한 황정민 분의 연기는 시종일관 코믹한 분위기를 자아내죠.

박흥룡 화백의 만화가 원작이라는 것은 알만한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겠지요. 저는 만화는 안보았지만 영화에서 보여지는 사극의 느낌은 원작의 느낌과 상당히 흡사하다 들었습니다. 하지만, 때로 이러한 요소는 영화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원작에 충실한 나머지 빠르게 전개되는 영화에서는 그 느낌을 찾기가 어려워지는 우를 범하기가 쉬울거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이준익 감독의 영화 하면 대부분 '왕의 남자'를 대표작으로 떠올릴 것입니다. 저 역시도 그렇구요. 코믹사극으로는 '황산벌'을 기억하고 있지만 다소 실망스러웠던 영화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공통점을 구지 찾아보자면 우리네 역사속 민초들의 삶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이겠지요. 왕의 남자에서의 마지막 외줄을 타고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장면은 아직도 감동으로 남아 있습니다.
왕마저 이미 궁을 버리고 떠난 뒤 궁까지 침입한 왜적들 앞에서 당파싸움의 승자를 가리려 싸우고 있는 모습은 감독이 우리들에게 전하려 한 메시지가 가장 응집된 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혹자는 현재 우리 정치 행태를 빙자한 고전판 격이라 비약적 논리를 펴고 있지만, 전달력 면에선 그다지 호응을 얻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네이버 줄거리를 보자면 :
왕은 백성은 버렸고 백성은 왕을 버렸다. 누가 역적인가!

1592년 임진왜란 직전의 조선. 임진왜란의 기운이 조선의 숨통을 조여 오고 민초들의 삶은 피폐해져만 가던 선조 25년. 정여립, 황정학(황정민 분), 이몽학(차승원 분)은 평등 세상을 꿈꾸며 ‘대동계’를 만들어 관군을 대신해 왜구와 싸우지만 조정은 이들을 역모로 몰아 대동계를 해체시킨다.

 대동계의 새로운 수장이 된 이몽학은 썩어빠진 세상을 뒤엎고 스스로 왕이 되려는 야망을 키우고 친구는 물론 오랜 연인인 백지(한지혜 분)마저 미련 없이 버린 채, 세도가 한신균 일가의 몰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반란의 칼을 뽑아 든다. 한때 동지였던 이몽학에 의해 친구를 잃은 전설의 맹인 검객 황정학은 그를 쫓기로 결심하고, 이몽학의 칼을 맞고 겨우 목숨을 건진 한신균의 서자 견자(백성현 분)와 함께 그를 추격한다.

 15만 왜구는 순식간에 한양까지 쳐들어 오고, 왕조차 나라를 버리고 궁을 떠나려는 절체 절명의 순간. 이몽학의 칼 끝은 궁을 향하고, 황정학 일행 역시 이몽학을 쫓아 궁으로 향한다. 포화가 가득한 텅 빈 궁에서 마주친 이들은 운명을 건 마지막 대결을 시작하는데… 전쟁과 반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세상 끝까지 달려간 이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어떤 면에선 차승원의 출현만으로도 코믹의 요소를 예감하게 되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이 영화에선 차승원의 코믹스러움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렇게 진지한 캐릭터를 연기한게 언제인듯 싶을 정도로 아련하기도 합니다.
코믹함으로 말하자면 '귀신이 산다'에서 가장 연기가 빛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사극쪽으로 진지하기로는 '혈의 누'를 빼놓을 수 없겠죠. 최근 참 잼있게 본 차승원, 송윤아 주연의 '시크릿'은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황정민의 연기가 그나마 제일 리얼하더군요. 눈먼 무림고수 역을 제일 잘 소화해냈다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사실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관객들의 웃음이 요소요소에서 빵빵 터지더군요. 황정민만이 할 수 있는 연기의 매력이라 느꼈습니다.

이 씬이 황정학과 이몽학이 싸우는 씬입니다.
영화에서 절정에 해당하는 부분이지요. 그들은 왜 왜적의 침입을 목전에 두고 서로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해야만 했을까요.

한신균의 서자 역을 한 백성현은 캐스팅 당시 많은 기대를 갖고 이준익 감독의 눈에 띄어 주인공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술연기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영화의 전체 분위기와는 썩 잘 어울려 보이질 않아 좀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했답니다.

어정쩡한 출연배우로 말하자면 기생이면서 몽학의 연인 백지 역을 한 한지혜 분의 역할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분명 주인공의 대열에 선 것은 맞는 듯한데 영화에서의 비중은 그다지 없어 보이더군요.

제목이 지어진 배경울 유추해 보다 잘 정리된 글이 발견되어 긁어 붙입니다.
앞이 안보이는 황정학은 견자에게 수시로 묻는다. "달이 떴느냐"라는 황정학의 물음에 아니라고 대답하는 견자와 "구름에 가려 안 보였지만 지금은 보이네요"라고 말하는 백지. 황정학은 빙그레 웃으며 말한다. "구름에 가리웠다고 달이 안 뜬거냐 이놈아!" 분명 해가 아직 있는 낮인데 달이 해를 피해 구름 뒤에 숨어 있다.

"검객은 칼 뒤에 숨어야 한다"는 것이 황정학의 지론이다. 하지만 칼 앞에 나서는 것을 선택한 이몽학. 해를 피해 구름 뒤에 숨어 있는 달은 황정학, 구름을 벗어나 세상을 향해 나온 것은 이몽학이라면…. 과연 이들 중 누구의 선택이 옳았을까?


런닝타임 111분이란 적지 않은 시간에 영화는 너무 많은 이야기들을 풀어내려 한건 아닌지...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씁쓸한 표정을 짓는건 저만이 아니더군요.

아무튼, 이준익 감독의 최대흥행작 '왕의 남자'를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스러울 겁니다.
제가 좋아하는 배우 황정민, 류승룡(비록 배역의 비중이 미미했다지만), 차승원 등이 나와 한껏 기대를 했던 작품입니다만
기대만큼의 감동을 느끼기엔 역부족이었다는 자체평가입니다.
또한 여담이지만 요즘 '개인의 취향'에서 진짜루 독특한 취향의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는 '류승룡'의 출연이 반갑고, 아쉽고 하더군요. '시크릿'에서 조폭을 연기했을때의 카리스마 때문에 단숨에 빠져버렸는데 말입니다.

적극 추천이라고 하면 욕먹을거 같아 감히 부탁드리고 싶지 않지만,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해 영화관을 한번 찾아보라고 하면 절 욕하진 않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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