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 DIVO-Live in Barcelona

주저리주저리 2010. 12. 24. 10:10 posted by 산드레

팝페라 그룹 일디보의 음반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2009년 4월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연 실황

라이브 CD와 DVD 합본판입니다.

요즘 일디보 음악이 갑자기 좋아져 음반까지 구입하여 듣게 되었네요.

음반에 대해 평을 해 보자면,

라이브의 생동감이 살아 있어 일단 마음에 듭니다.

DVD에는 무려 1시간50분 분량, 23곡이라는 어마어마한 곡들이 담겨 있네요.

중간중간 멤버들이 돌아가며 다른 멤버 소개를 하기도하고 곡 소개도 하는데

노래할 때의 목소리와 이야기 할때의 목소리가 매우 색다르게 느껴집니다.

음질은,

케이스 뒷쪽에 보니 DOLBY DIGITAL 마크가 붙어 있네요.

5.1채널 DTS를 기대한건 좀 오버였던듯 싶습니다.

가격대가 13000원(인터넷비교가)대라 어느정도 예상은 했던 부분이지만

아무튼 녹음은 2.1채널 서라운드 음향이었습니다.

깔끔한 사운드를 기대하고 음반을 구입했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었겠다 싶습니다.

 

음반 포장은 일반 CD케이스에 두장의 음반이 들어 있어 다른 DVD판에 비해 독특합니다.

솔직히 고급스러워 보인다고 말하기는 좀 어렵네요. ^^

 



구입후 비닐포장을 뜯기 전 사진입니다.

한글로 음반을 소개하는 스티커가 붙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비닐을 뜯어버리면 더이상 이 소개글은 볼 수 없겠지요.



개봉한 뒤의 사진입니다.

영문타이틀 커버 인쇄물이 외부로 보이게 꽃혀 있고 뒷쪽으로 한글 설명서와 광고성 수잔보일 전단도 보입니다.

음반은 왼쪽의 검은바탕 CD와 오른쪽에 보이듯 금색DVD가 앞 뒤로 꽂혀 있습니다.

 

음반을 소개하자면,

 

DISK 1 (CD)

1. Unbreak My Heart

2. Unchained Melody

3. a Promessa

4. Adagio

5. Somewhere

6. Nights in hite Satin

7. Without You

8. Hallelujah

9. Amazing Grace

10. My Way

 

DISK 2 (DVD)

1. Somewhere

2. Unbreak My Heart

3. La Promessa

4. Angelina

5. Isabel

6. Bridge Over Troubled Water

7. She

8. Passera

9. Unchained Melody

10. Mama

11. Nigt in White Satin

12. The Winner Takes It All

13. Without You

14. Pour Que Tu M'Aimes

15. Encore

16. verytime I Lok At You

17. Hallelujah

18. Adagio

19. La Vida Sin Amor

20. Caruso

21. The Power Of Love

22. My Way

23. Amazing Grace

24. The Ipossible Dream

 

음반 들어본 느낌은 감동 그 차제라고 말하고 싶네요.

생전에 한번 라이브공연 볼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는 생각을다시한번 해봅니다.

 

아래는 동영상을 모아봤습니다.

IL DIVE - Unbreak My Heart

 

IL DIVO - Nella Fantasia(넬라판타지아)

 

IL DIVO - Adagio

 

IL DIVO - Heroe

 

IL DIVO - Isabel

 

IL DIVO - Without You

 

 


생각보다 쉬운 소액재판 하기

주저리주저리 2010. 6. 11. 14:33 posted by 산드레

소액재판을 신청하러 법원에 갔습니다.

가게 된 이유는 첫째, 최근 보이스피싱사기에 피해를 입었는데, 사기당한 돈을 범인들이 인출하기전 지급정지를 시켰답니다.
하지만 그 돈을 반환받는게 생각보다 만만치 않네요. 결국 예금반환소송을 통해서 받아야 한다네요. 그것도 범인들이 돈을 인출해 가지 않았어야 하구요.

참, 하지만 이 부분에선 제가 쓸데 없이 소송을 제기한것 같습니다. 경찰서와 법률구조공단이 함께 손을 잡고 보이스피싱사기 피해사건은 신속히 처리를 해 준다네요. 먼저 법률구조공단에 전화를 거는게 낫겠지요. 또한 소송비용도 따로 들지 않고, 피해금을 반환받을 수 있는 기간도 2개월 정도 소요가 된답니다.
하지만 제 경우엔 이미 인지대와 송달료를 합쳐 8만원 가까이 들어갔네요. 게다가 소송도 최소 3개월 걸린답니다.ㅜㅜ

둘째, 제가 디자이너인데 디자인 의뢰를 받아 일을 진행해 주었는데 잔금을 주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기만 해서 소송을 제기하게 되었답니다. 살다보니 의외로 악덕업주들이 많아 씁쓸하답니다.

각설하고,
제가 실제 소송을 제기한 순서를 차근차근 나열할겁니다. 혹시 소액재판 생각하고 계신 분들 읽어보시면 큰 도움이 될거라 확신합니다.

아래는 소액재판 순서를 검색해서 긁어다 붙였습니다. 참고하시길...

1. 소장을 작성하여 법원,피고용을 한부씩 준비하여 청구소가에 맞는 인지대와 송달료를 납부한 뒤 법원용 소장에 붙혀서 제출합니다.

2. 법원은 해당 소장을 검토한 후 원고의 청구가 명백하다 싶으면 "이행권고"를 피고에게 합니다. 피고는 이의신청을 할 수 있구요. 피고가 이의제기를 않는다면 그대로 원고 승소판결이 됩니다.

3. 허나 2항을 거치지 않고, 재판부가 곧바로 변론기일을 잡게 된다면, 변론기일을 거쳐서 재판을 한 후 판결을 내리는데요. 이러한 부분은 일반 본안사건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4. 하지만 가소 사건의 경우 피고가 답변서도 제출않고, 첫 변론기일에도 출석않을 경우 재판부는 의제자백으로 간주하여 원고 승소판결을 내리고 사건을 종결짓기도 합니다.

일단, 제가 사는 곳은 동작구이고 피고가 사는 곳은 경남 김해입니다. 또 한 곳은 마포구 이구요.
제가 사는 곳은 동작구이므로 관할법원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가야 하네요.

교대역을 나서자마자 어느 법률사무소에서 나왔는지 홍보 알바생이 전단지와 볼펜을 나눠주네요.
지나쳐 법원으로 향합니다. 티비에서 늘 봐왔던 으리으리한 건물이 저만치 보이네요.
정문을 통과해 큰 건물 오른쪽 동관으로 들어가면 민원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검사인듯한 분들이 민원을 상담해 주는데 친절을 그다지 기대하진 마세요.
그래도 최소한 소송을 위한 타이틀 정도는 가르쳐 주더군요.

참고로 여기에서 복사5장까지 무료로 할 수 있다는 것 팁으로 알려드립니다. 그곳엔 지급명령 등을 요청할때 가면 되겠더라구요.

아무튼 소액재판은 노란색 동그라미로 표시한 남관에서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들어서면 오른편에 상담을 해 주는 아가씨 두분이 친절히 안내를 해 줍니다.(하지만 시설이용 안내를 하는 것이지 소송절차 등에 대해선 잘 모르더라구요. 그래도 친절하게 아는 것은 모두 알려주니 아니라도 법원의 기세에 잔뜩 위축되어 있던 저에겐 천군만마와 같더군요.)


녹색 동그라미 부분이 소액재판을 위해 왔다갔다 해야 할 공간입니다.
신한은행 뒷쪽이 소액재판과 관련된 사건을 접수 받는 곳입니다.
1. 이곳에서 먼저 재판을 위한 서식용지를 받습니다.(중앙부에 견본들이 쭈욱 있지만 큰 도움은 안되더군요. 또한 서류는 반드시 소액재판을 처리하는 곳에 가야 받을 수 있답니다. 서류가 눈에 안띄니 담당하시는 분께 달라 해야 합니다.)
참 보라색 부분도 기억해 두세요. 나중에 이곳에서 유료로 복사를 해야 하니까여. 민원실을 통과해서 우측편으로 돌아가면 있답니다.

2. 아래 서류 두장이 재판을 위한 소장입니다.
물론 아래 예시된 양식이 꼭 있어야 하는건 아닙니다. 보시고 비슷하게 직접 만드셔도 아무 상관 없습니다.
A4용지에 워드 프로그램을 이용해 만드셔도 되고 인터넷 뒤져서 서식을 찾아 필요한 곳을 기입해 사용해도 아무 이상 없답니다.
아무튼 아래 서식을 바탕으로 설명 드립니다.(아래 서식은 법원에 비치된 것을 직접 가져다 스캔한 것임.)

▶사건명 : 부당이익금 반환 청구의 소(이건 보이스피싱으로 잘못 입금시킨 돈을 찾기 위해)
 또하나는 : 용역비 청구의 소(이건 못받은 디자인비용 받기 위해)
라고 제 경우엔 기록을 했습니다.
▶원고 :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를 모두 적습니다.
회사일 경우에는 회사명(대표 000)과 사업자등록번호를 기록합니다.(이때 회사명과 사업주를 반드시 같이 적어야 한답니다.)
▶피고 : 원고와 같은 형식으로 적습니다.(피고가 두명일 경우(법인체일때)는 아래의 피고 부분도 적습니다.)
▶소가 : 이부분은 피고에게 받아야 할 총액을 적으시면 됩니다.
나머지는 안적으셔도 됩니다. 나중에 서류를 제출할때 적어 줄겁니다.

▶청구취지 : 1번의 빈 공간에 받아야 할 돈 액수를 기입하면 됩니다. 나머지는 그대로 두면 되지요.
양식을 직접 만들었다면 그대로 베껴쓰면 됩니다.
▶청구원인 : 이부분은 비교적 정확하게 써야 합니다.(이것 쓰는게 만만치 않지요. 미리 관련 내용을 꼼꼼히 파악해 가야 합니다.
저는 관련 내용을 전부 챙겼는데 서식에 맞춰 쓰려니 그도 일이더군요. 분위기도 산만한 데서 정리해 쓰려니 두시간 가까이 소비되었답니다. 혹시 소액재판 생각하고 계신 분들 미리 이 두가지 서류 준비해 가는게 여러모로 편리할 겁니다. 아래 두 종류는 재판 서식 예를 첨부해 두었으니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만약 내용이 길면 별지에 기록해서 첨부해도 됩니다.)
▶첨부서류 : 준비한 첨부서류명을 아래에 기록함. (사건과 관련된 것들을 준비해서 첨부하면 됩니다. 저는 청구서와 사전에 보냈었던 내용증명서를 첨부했습니다. 또한 보이스피싱 관련된 서류로는 경찰서에서 발급받은 '사건사고사실확인원'과 잘못 입금시킨 은행에서 발급받은 '잔액증명원'(혹은 미지급증명원)을 첨부했습니다.)

그런다음 오늘 날짜를 기록하고 자신의 이름을 적은 뒤 싸인을 하면 됩니다.

기왕 자세히 안내하는 김에 한글로 작성된 파일 첨부했습니다.
제가 한글2007에서 위의 형태와 근접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래의 두 가지 양식의 예를 참고하세요.(법원에 비치된 것을 가져다 직접 스캔한 것임.)
예1)


예2)

3. 기록이 다 되었으면 소액재판 접수창구로 다시 가서 담당자에게 주면 인지대와 송달비용을 적어줍니다.
4. 인지대와 송달비용은 안에 있는 신한은행에 납부하면 됩니다. 이때 송달비용은 은행 앞쪽에 비치된 '송달료 영수증'을 먼저 기록하여 은행에 함께 줘야 하지요. 카드는 안되니 처음부터 10만원정도 현금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은행에서 받은 인지는 인지를 붙이는 공간에 붙이면 됩니다. 
5. 다음엔 아까 위치도에서 이야기 했던 복사하는 곳으로 가서 모든 서류를 세부씩 더 복사를 합니다.
아, 만약 피고가 사업주(혹은 법인)라면 관련된 서류를 하나 더 떼야 합니다.(이건 서류명이 잘 기억이 안나네요.) 물론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서식 제출시 다 알려주거든요. 입구 오른편에서 뗄 수 있습니다. 1,200원 들었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만, 이건 복사를 안하셔도 됩니다. 한부만 있으면 되거든요.
6. 이제 제출만 하면 됩니다. 물론, 처음하는 거라 중간에 살짝 헤매기도 했지만 쉬이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 외로 잘 모르는 건 잘 안내를 해 주더군요. 아무데서나 물어도.
사건 관련하여 적은 내용을 세세히 살피지는 않더군요.
크게 문제 되는 부분이 없으면 통과시키는것 같았습니다.

어떼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지요.
막상 해보면 별것 아니네 하는 생각 들겁니다.

물론, 이제 겨우 접수만 한것이지요. 아마도 사건 종료까지 몇번 더 왔다갔다 해야 할지 모릅니다. 

오가는것 귀찮으면 맡겨서 하는것도 좋을거라 생각됩니다. 요즘 보니 50만원 정도면 소액재판을 대신해 주더군요.
액수가 백만원 미만이면 15~20만원으로도 가능하다 합니다.

아래 내용 참조하시길...

모쪼록 보시고 도움 많이 되셨기를...


오늘 갑자기 국민은행으로부터 자동 음성전화가 휴대폰으로 왔다.
보통때 같으면 자동음성은 무시하고 확 끊어버리기가 일수인데 오늘은 다 들어야만 했다.

"고객님! 토요일 강남롯데백화점에서 168만원의 거래가 이루어졌습니다"

갑자기 머리가 쭈뼛해지며 등골이 오싹해져 잠시 석상이 되어버렸다.
도대체 가지도 않은 백화점에서 결제라니???

아마도 액수가 커서 국민BC카드쪽에서 자동음성을 넣었던 모양이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전화에서 들려오는 음성이 사용내역 관련 문의 사항이 있으면 번호를 누르란다.
바로 지정한 번호를 누르니 결제 확인 과정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신고처리 하겠냐는 여성 상담원의 전화를 받았는데,
주민등록증이나 면허증 같은걸 잊어버린적 있느냐고 묻는다.
그런적 없다고 하자 그럼 인터넷을 통해 신용정보가 노출되서 사고가 발생한거 같으니까
전화를 끊고 잠시 기다리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부처에서 전화를 할거란다.

잠시후 사이버수사대인듯한 곳에서 전화가 왔다.
일단 신용카드 사용정지와 더불어 한도조회 등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단다.
신용카드 어떤게 있느냐고 묻고는 마그네틱선에 개인번호가 입력되어 있는데 위험하니 그걸 다 바꿔야 한단다.
전화 끊지 말고 먼저 국민은행 현금지급 단말기로 신용카드를 꼽고 현금을 인출할수 있을만큼 다 찾으란다.
한도만큼 현금서비스를 받았다 하니 다음엔 역시 전화기를 끊지말고 신한은행으로 가란다.

10분 정도를 부지런히 걸어 은행으로 갔다. 혹시 이러는 중에도 누군가 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니 서두르란다.
신한은행 카드단말기 앞에 도착하니,
지갑속에 있는 신한카드란 카드는 다 꺼내어 체크를 해보란다.
여기서도 시키는대로 현금서비스를 한도만큼 받았다.
카드는 더이상 사용해도 소용없게 만들라는 것이다.
그런다음, 내 명의로 가상계좌를 만들었으니 불러주는 계좌로 입금하란다.
처음엔 외국계은행으로 단말기 사용 안내를 해주는데 내가 중간에 무슨 실수를 했는지 전송이 안되었다.
전화기에선 잔액조회를 해보란다. 해보니 돈이 그대로 있다.
어쩔 수 없다는 듯 농협으로 전송을 해보란다. 버튼 찾고 시키는대로 누르느라 정신이 없다.
더구나 현금으로 찾은 돈이 부피가 커 입금 시키는 것도 쉽지 않아 정신을 쏙 빼놓는다.

전송이 다 되었다 하니 이제 하루 정도 지나면 카드결재건은 깨끗하게 처리가 될거란다.
그리고 24시간 뒤엔 다시 전송한 돈은 원위치 시켜준단다.
또 사건을 해결하는 24시간 동안은 신용카드 사용도 하지 말란다.
아까 농협에 만든 가상계좌를 믿고 전화를 끊었다.

1시간 가까이를 이것저것 처리하느라 정신없이 돌아다녔다.
그치만 카드대금으로 날아갈뻔한 168만원을 지켜냈다는 뿌듯함에 가슴이 벅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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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고 집으로 와 커피를 한잔 마셨다.
저녁도 챙겨 먹고 TV를 보면서 컴퓨터도 켰다.
아까 쓴 사기관련글에 리플이 달렸다고 네이버 소식창이 알려준다.
리플을 읽어내려가다 중간 뒤퉁수를 얻어맞은듯한 충격이 느껴지는 글이 눈에 띄었다.

"형 큰일났다. 보이스피싱에 낚인것 같아"

순간, 반전 있는 스릴러의 결말을 본 사람처럼 머릿속이 하얘지며 얼어붙고 말았다.
그제서야 낮에 내가 겪은 일의 전모가 낱낱이 파악 되는 것이었다.
자동음성으로 들려온 '백화점에서 카드로 결재된 내용을 확인하겠냐'는 것이 피싱의 떡밥이었고,
마지막 농협으로 보낸 돈이 사기의 궁극의 목적이었던 것이다.

정신을 차린후,
이미 늦었겠지만 혹시 모르니 각각의 은행으로 전화를 했다.
상담원 연결은 영업시간에 하라는 멘트가 이때만큼 얄궂게 들린적이 없던것 같다.
이것저것 선택하다 보니 어찌어찌 해 상담원과 연결이 돼 사건 경위를 이야기 하고 조치를 취해달라 요청했다.
마지막 입금을 했던 농협 쪽으로도 전화를 걸어 지급정지 요청을 하고 112에 신고도 했다.
얼마 뒤 찾아온 경찰관들은 같이 경찰서로 동행하거나 아니면 다음날 아침 경찰서로 가 신고를 하란다.
다음날 경철서로 찾아갈거라 하고 돌려보냈다.

이 글을 보는 누군가는 '바보같이 그걸 당해'라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막상 내 일이 되면 아무생각 안난다. 당해보니 알겠다.

평소 인터넷 서핑은 물론 홈쇼핑에도 일가견이 있고 컴퓨터나 휴대기기 등도 문제 없이 척척 다루어내는
평범한 보통인간인 나 정도의 기준을 가진 사람이라면,

"당신도 충분히 보이스피싱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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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어제 발생한 사건이다.

오늘 동작경찰서에 사건신고 처리를 하고 왔다.
수사관 하는 말이 이런 경우 거의 찾기 어렵다 한다.
입금후 5분도 안되어 인출해 가는 경우가 대부분인지라...


나 역시도 이미 포기하고 경찰서를 찾아간 것이다.
혹시 나의 경험이 또다른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사례가 될까 싶어서...

두 시간 가까이 사건의 경위를 설명하고 관련 은행 등에 전화를 걸어 확인과정을 거쳤다.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에 농협에 갔다. 사고 관련하여 경찰서에서 받은 서류를 제출하러...
창구에서 내용을 설명하고 서류를 제출하니, pc를 통해 관련 내용을 입력한다.

그리고
.
.
.
.
.
은행 직원 하는 말,

"고객님 아직 출금을 하지 않았는데요."

아~~~ 나 세상 착하게 산걸 알고 하늘이 돕나보다.

절차상 몇일 기다려야 입금한 돈을 회수할 수 있다는데도 날아갈것 같이 기분이 좋다.

뉴스를 보니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의 피해금액을 회수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새롭게 법이 제정되었다 한다.

그렇지만 어떤 법도 맹점은 있게 마련이다.
사기꾼들이 해외에 있고 사기 당한 돈도 해외로 송금이 되어버리면 거의 찾기 힘든게 현실이다.

부디 이글 읽는 모든 사람은 사기 당하지 않도록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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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에 둥지를 틀다

주저리주저리 2010. 4. 18. 16:34 posted by 산드레

버젓이 가지고 있는 홈페이지 디자인을 하다 만 상황에서 몇달전 네이버에 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
그런데, 홈페이지 꾸미는 것에 나름 일가견이 있다 생각했는데 블로그는 템플릿 방식만 지원하기 때문에 다양성에 한계가 느껴지더군요.
그래도 장점이라면, 네이버 검색의 잇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지요.
하지만 원하는만큼의 컨텐츠를 활용하기 위해 다른 방법을 모색하던중 티스토리를 알게 되었답니다.

가입하려고 접속을 하려는 순간 누군가의 초대가 있어야만 가능하더군요.
네이버 검색으로 초대장 받는 방법을 터득한 뒤 '에눼르기팟님'의 초대를 받아 티스토리에 둥지를 틀게 되었지요.

스킨방식과 사용자설정방식이 병행됨므로 일정부분은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디자인 하는게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더군요.

게다가 블로그 검색어에 노출이 되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겠지요.

물론,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선 배워야 될 것도 많은게 사실입니다.
요 며칠째 짬나는대로 설정방식을 익히고 있는 중입니다.

아무튼 스킨 하나를 선택하고 제 나름의 디자인을 살짝 입힌 상태입니다.
포스팅은 아직 많지 않아 좀 썰렁하네요.


아제 시작한 블로그인만큼 앞으로 잘 꾸며보려 합니다.

자주 찾아부셔서 힘을 보태 주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