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2012.04.14) 석촌호수 벚꽃축제 후기 입니다.
제가 주로 활동 동선이 여의도 근처인지라 늘상 여의도의 사계와 함께 해서였기도 하고
올해엔 석촌호수 벚꽃도 구경해 볼겸 나들이를 했습니다.
아마도 올해부터 잠실관광특구로 지정되었나 봅니다. 아래 에드벌룬에 매달린 현수막을 보니... ^^
20여년전 잠실에 처음 도착했을때 만났던 너구리 로티(롯데월드 공식 캐릭터)는 아직도 그자리를 꿋꿋이 지키고 있더군요.
벚꽃과 어우러진 모습이 환상입니다.
석촌호수를 배경으로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장관입니다.
석촌호수 한가운데 있는 놀이공원인 매직아일랜드는 벚꽃과 어우러져 이국적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석촌호수는 크게 동호와 서호로 나뉘어져 있지요. 아래 사진은 매직아일랜드가 중앙에 위치한 서호의 모습입니다. 호수를 끼고 빙 둘러 심은
벚꽃이 상춘객들의 마음을 한껏 부풀게 만들더군요.
곳곳에 연결된 공연장은 물론 무료관람인데다 퓨전 음악과 전통놀이 등을 볼 수 있어 벚꽃구경에 즐거움을 한자락 더합니다.
210mm렌즈로 쭈욱 줌인하여 한 컷!
매직아일랜드의 아찔한 놀이기구도 타보면 좋으련만....
동호와 서호를 가로지르는 지하통로 근처입니다.
작은 크루즈선의 운치도 이국적이랄까.
매직아일랜드의 건물과 어우러진 풍경은 유럽의 어느 공원을 방불케 하네요.
올해 늦추위가 벚꽃의 개화를 상당 시일 밀어냈지만,
석촌호수의 벚꽃은 국회의사당 주변의 벚꽃보다 며칠 일찍 개화해 나들이객을 유혹하고 있었지요.
개인적으로 이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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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제8회 여의도 봄꽃축제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봅지요.
여의도는 여의동로쪽(샛강역 근처)엔 거의 개화가 됐더군요.
하지만 행사의 주 무대가 되는 국회의사당 주변은 한강의 찬바람 탓인지 30% 정도의 개화율을 보이고 있었답니다.
축제에 나온 사람들의 아쉬운 표정이 역력하더라구요.
축제기간을 한주 연장한다 하니 아직 못보신 분들 이번주 꼭 다녀오시길...
하지만 주간 일기예보가 주말에 비 소식을 알리네요.
올해엔 예년과 다르게 행사 규모와 다양함이 다소 약해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엄청난 인파는 식을줄 모르는 열기를 더하더군요.
아래 사진은 여의도의 오른쪽 끝자락 샛강역 근처입니다.
아직도 인공의 때가 덜탄 녹지 공간이 다수 남아 있어 아주 좋아하고 즐겨 찾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샛강공원에 조성된 녹지공간도 날이 더해질수록 갈색빛을 털고 연두색과 녹색옷으로 갈아 입네요.
보다시피 완전히 만개한 벚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주말에 제대로 벚꽃길을 구경할 수 있었던 곳이지요.
자전거도로위를 무단점령한채 늘어서 있는 자동차는 그다지 보기 좋지 않았던듯...
성숙한 시민의식 아쉬워...
샛강의 녹지공간과 넓다랗게 가지를 늘어트린 벚꽃이 조화롭습니다.
짧은 개화기간이 못내 아쉬워서일까요. 소소한 아름다움이 향기를 발합니다.
여의동로의 모습입니다. 이런 행사 기간엔 차는 왠만하면 두고 나오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여기서부터 국회의사당 근처네요.
평상시엔 함부러 들어가기 어려운 국회의사당앞 잔디밭에도 인파들로 붐빕니다.
행사장을 끼고 돌다보면 만나게 되는 퍼포먼스지요. 송글송글 날리는 비누방울에 어린이도 어른도 모두 동심으로 돌아가 봅니다.
한자락 추억거리라도 남기려는 중년의 아주머니는 이렇게 순간을 그림에 담에 간직하겠지요.
올해 가장 아쉬웠던 부분입니다.
예년에 비해 턱없이 규모가 작아진 꽃장식이여서인지 오가는 연인들의 발걸음을 잡네요.
30%정도의 개화율을 보이고 있지만, 아래나무는 그나마 이른 개화로 엄청난 카메라 세례를 받고 있었다는...
국회 뒷편 넓다란 국회운동장에서 펼쳐진 공연은 꽤 볼만했다는...
전통음악을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는 행운이 따르기도.
사물놀이패의 신명나는 놀이가 흥을 돋구고
가슴 깊은곳까지 후벼파는 울림이 아직도 생생하기만한 장고 공연도 좋았답니다.
누가 뭐라 해도 그날 그곳에서 보여준 공연중 가장 으뜸이었던건
삼군통합의장대의 시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을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장병들의 모습이 어찌나 멋지던지...
전반적인 국회의사당 주변의 상황입니다.
아직 개화를 기다리는 벚꽃의 현황을 쉬이 짐작해 볼 수 있을거라 봅니다.
만개한 꽃을 보려면 앞으로 3~4일은 더 있어야 할 듯해 보입니다.
저는 주중에 야간사진을 촬영하러 다시 한번 다녀올 계획이네요.
제작년 야간 조명을 받은 오색찬란한 벚꽃에 흠뻑 취해 정신 없이 돌아다녔었는데,
올해 또 가보고 싶은 이유는 뭘까요.
제대를 봄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
망설이지 마시고 밖으고 한번 나가보시기 바랍니다.
그게 어디가 됐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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